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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배낭여행 탄자니아 (모험, 예산, 코스)

by info-net 2025. 9. 26.

20대에 떠나는 배낭여행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세상을 배우고 나 자신을 발견하는 모험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대륙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나라로, 청춘의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여행지입니다. 광활한 대지 위를 달리는 사파리부터 이국적인 해변과 문화 체험까지, 탄자니아는 배낭 하나로 떠나는 젊은 여행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지금부터 20대를 위한 탄자니아 배낭여행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탄자니아 여행 사진

모험이 가득한 사파리 여행의 진수

탄자니아 배낭여행의 백미는 단연 사파리 체험입니다. 세계 3대 사파리 성지로 손꼽히는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거대한 칼데라 지형의 응고롱고로 분화구는 탄자니아 여행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핵심 명소입니다. 특히 세렝게티에서는 매년 수백만 마리의 누와 얼룩말이 이동하는 ‘대이동(Migration)’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 다큐멘터리 속 장면을 현실에서 경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낭여행자에게는 고급 리조트 대신 저가 캠핑 사파리가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현지 여행사에서는 2~3일 일정의 캠핑 사파리를 $400~600 사이에서 제공하며, 식사와 텐트, 차량,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여행 준비가 간편합니다. 아루샤 지역의 소규모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투어가 가능하며, 현지에서 직접 흥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파리에서는 '빅파이브(Big 5)'로 불리는 사자, 코끼리, 코뿔소, 표범, 아프리카물소를 관찰할 수 있는데, 드넓은 평원을 배경으로 차량 위에서 야생동물을 마주하는 경험은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습니다. 낮에는 강렬한 태양 아래 야생을 달리고, 밤에는 별빛 아래 텐트에서 잠드는 삶. 이 모든 것이 바로 20대만이 감당할 수 있는 모험의 로망이 아닐까요? 사파리 외에도, 마사이족 마을 체험은 젊은 여행자에게 진정한 문화 충격을 안겨주는 경험이 됩니다. 울타리로 둘러싸인 전통가옥,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방식, 부족의 춤과 노래는 우리가 살아온 세계와는 전혀 다른 삶의 모습입니다. 단순히 이국적인 풍경을 보는 것을 넘어, 타인의 삶과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실속 있는 예산 설계로 경제적 여행 실현

20대 배낭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비용 절감입니다.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비교적 물가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 정보와 계획이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생활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숙박: 로컬 게스트하우스 $10~20, 호스텔 도미토리 $5~10
- 식비: 로컬식당 $2~5, 중급 레스토랑 $8~12
- 교통: 시내 미니버스(달라달라) $0.3~1, 장거리 버스 $10~30
- 데이터/유심: $5~10 (현지 통신사인 Vodacom, Airtel 추천)

 

사파리와 항공 이동 등의 고비용 일정이 포함된다면, 2주 여행 기준 전체 예산 $1,200~1,500 정도를 계획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항공권은 서울에서 다르에스살람 또는 킬리만자로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며, 경유 항공권을 잘 검색하면 $800 내외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전은 출국 전 달러로 환전해 간 뒤, 현지에서 탄자니아 실링(TZS)으로 재환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부 호텔이나 투어사는 외화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달러 소지도 필수입니다. ATM은 대부분 VISA를 지원하며, MasterCard는 제한적인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수수료 절약을 위해 한 번에 큰 금액을 인출하고, 여분은 지퍼백 등에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서의 흥정도 여행 예산을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시장에서 기념품을 살 때는 가격이 처음에 2~3배까지 불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여유 있는 태도로 가격을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2주 추천 여행 코스: 도시부터 자연까지

탄자니아는 국토가 넓고 교통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안에 모든 지역을 다니기보다 핵심 지역 중심의 루트 구성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배낭여행자는 이동 시 비용과 시간을 고려한 루트 설정이 필수입니다. 아래는 약 2주일 일정으로 탄자니아를 효과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추천 코스입니다.

  • 1~2일 차 – 다르에스살람 도착 및 시내 적응
    탄자니아 최대 도시이자 해안 도시인 다르에스살람은 수도는 아니지만 경제 중심지로, 잔지바르로 이동하는 관문입니다. 도심의 '카리악코 시장'을 둘러보며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페리를 이용한 잔지바르 이동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 3~6일 차 – 잔지바르 섬에서의 휴양
    잔지바르는 인도양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흰모래 해변과 터키색 바다, 이슬람과 스와힐리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스톤타운'은 좁은 골목길, 아라비아풍 건축물, 향신료 시장 등으로 여행자의 눈과 코를 사로잡습니다. 북부의 '난디니 비치'는 저렴한 리조트와 해양 스포츠로 유명하며, 스노클링 투어나 선셋 크루즈도 즐길 수 있습니다.
  • 7~10일 차 – 아루샤에서의 사파리 투어
    국내선 항공이나 버스를 이용해 북부 도시 아루샤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사파리 투어의 출발점으로,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타랑기레 국립공원 등을 포함한 투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캠핑 또는 로컬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며, 투어 일정은 2박 3일 또는 3박 4일이 일반적입니다. 저가 여행자 전용 투어도 많아, 20대에게 적합한 선택이 많습니다.
  • 11~13일 차 – 모시 & 킬리만자로 트레킹 체험
    모시는 킬리만자로 산 아래 위치한 도시로, 장거리 사파리 후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킬리만자로 정상 등정은 고비용/고난도의 도전이지만,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의 간단한 트레킹 코스를 선택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산기슭의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역 커피농장 투어나 로컬 마켓 탐방도 좋은 선택입니다.
  • 14일 차 – 귀국 준비 및 정리
    다르에스살람 또는 킬리만자로 공항으로 돌아와 귀국 전 마지막 쇼핑과 정리 시간을 가집니다. 향신료, 커피, 마사이 수공예품은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 루트는 도시, 해변, 자연, 문화 체험이 고루 포함된 탄탄한 일정으로, 20대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여행의 밸런스를 제공합니다.

탄자니아는 자연과 문화, 모험과 휴식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나라입니다. 특히 20대 배낭여행자에게는 적은 비용으로도 강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자, 청춘의 열정을 쏟아붓기에 딱 맞는 무대입니다. 만약 지금 새로운 도전과 세계의 다채로운 모습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배낭을 메고 탄자니아로 떠나보세요. 그곳에서의 하루하루는 평생 기억될 이야기로 남게 될 것입니다.